계속 서쪽으로 가면 젊어진다? (지방표준시, 날짜변경선, 업무 적용)

 

 

  해외출장(인천공항), 엄마와 딸의 대화

 

회사일로 외국 싱가포르로 출장을 다녀오도록 지시를 받았다.

 

장시간의 출장이기에 서로 대상자가 되려고 경쟁도 많았지만

 

운 좋게 내가 대상자로 결정이 되었다.

 

 

장시간의 출장이라 챙길 짐들이 많아 여러 가지로 힘은 들었지만

 

출장 업무 중간에 개인 여가시간도 주어지는 스케줄이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짐을 챙겨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은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제한이 풀려서 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넘쳐났다.

 

한국사람은 물론이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많아 매우 복잡했다.

 

그래도 인천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항공권 발권 수속을 마쳤다.

 

시간적, 마음적으로도 여유가 많아 커피숍에 들러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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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숖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중에 뒤편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왠지 재미있었다.

 

​엄마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의 대화였다.

 

​아마도 태국 방콕을 가려고 준비 중에 시간이 남아 음료와 다과를 즐기려는 둣 보였다.

 

​엄마가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늦둥이를 키우시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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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은 한국보다 2시간이나 늦은 지방 표준시가 적용되고,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비행시간이 대략 6시간이 소요된다. )

 

딸이 엄마에게 말했다.

 

​" 엄마!, 우리가 9시 출발하면 6시간 걸리니까 도착하면 오후 3시가 되겠네."

 

 

엄마가 대답했다.

 

"아니 도착 시간은 1시야"

 

 

  그러자 딸이 다시 물었다.

 

" 그런데 그곳까지는 6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지금 9시에 출발하는데 왜 도착 시간이 오후 1시라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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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 아~ 음, 그건, 비행기가 빠르고 태양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시간이 늦게 가서 그래.

​서쪽으로 갈수록 시간이 거꾸로 간다고 할 수 있지 ! "

 

 

그러자 딸은 활짝 웃으면서 대답했다.

 

" 아 그러면 엄마, 계속 서쪽으로만 가면 엄마는 더 젊어질 수 있겠네 !!! "

 

( 엄마의 설명이 완전히 틀린 설명은 아닌 것 같은데 딸의 결론이 좀 이상하다 ? )

 

 

   지방표준시

일반적으로 지구는 동그란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태양으로 인해

 

지구의 각 지역 위치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태양의 위치가 다르다.

 

따라서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 동일한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느 지역에서는 오후시간대인데 한밤 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간의 생활 편리를 위해

 

태양의 위치로 지역 간 표준시를 정하여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를 지방표준시라고 한다.

 

태양이 영국 그리니치천문대를 지날 때를 기준으로 하여 오후 12시로 시작하게 되며

 

그리니치 천문대 중심 지역과의 경도가 15°의 차이가 날 때마다

 

​1시간씩 다른 지역 표준시(지방시)를 쓰게 된다.

 

​즉, 경도가 15° 동쪽으로 옮겨지면 해당지역의 지방 표준시는 1시간씩 빨라지고,

 

​서쪽으로 옮겨지면 1시간씩 늦어진다.

 

이렇게 지역별로 지방표준시를 써야만 오후시간은 낮이 되고 저녁시간은 밤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지역대여서 한국과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하지만,

 

필리핀, 홍콩, 마카오 등은 우리나라보다 15도 서쪽에 있어 1시간 늦은 지방표준시를 쓰고

 

베트남이나 태국(방콕)은 우리나라보다 30도 서쪽에 있어 2시간 늦은 지방표준시를 사용한다.

 

그래서 서쪽으로 가면 시간이 늦게 가게 되어 세월이 거꾸로 가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날짜변경선과 생활에 적용

 

하지만 계속 서쪽으로 가다 보면

 

그리니치천문대 정반대의 ​태평양 상공 설정되어 있는 날짜 변경선을 만나게 되어 있다.

 

또한 동그란 지구의 모양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움직이는 방향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며

 

그 날짜 변경선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하루가 지나버리게 된다.

 

​즉, 이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하여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을 때는 날짜를 하루 빼야 하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을 때는 하루를 늦추어야 한다.

 

 

 

외국을 여행하거나 외국에 있는 사람과 한국에서 전화 통화를 할 때

 

​표준시에 따른 그 지역의 표준시 즉, 지방시를 모르면 자칫 실수할 수 있다.

 

내가 오후 시간대라 아무 생각 없이 전화했는데

 

​상대방은 한밤중이거나 새벽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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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외국과의 연락 업무가 많은 사람은 업무수행 중에는

 

반드시 해당 지역의 표준시(지방시)를 생각하며 연락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날짜 변경선이 있는 나라와의 업무 수행 시 자칫하면 제한 날짜를 넘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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